1907. 7. 14. 헤이그의 만국평화회의에서 일제의 침략야욕을 규탄하는 할복자결로 민족의 의분심을 격앙시키면서 세계만방에 대한독립의 정신을 강렬하게
심어주신 일성 이준열사는 생사관이 뚜렷한 우국지사이며, 교육문화운동의 선구자이자 우리 역사 최초로 민권과 자유 그리고 법치와 준법을 설파하고 실행한 민주시민운동가이다.
당시 국민들에게 호법신(護法神)이라 불리운 호법영웅 일성 이준(李儁) 열사는 우리 역사에서 손꼽힐 만한 청백리였으며, 애국을 몸소 실천한 기독교 신자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라의 정세를 판단하는 놀라운 식견과 혜안을 갖춘 뛰어난 국책전문가였다.
열사의 명연설에 담긴 우국충정 속에는 민중을 각성시키려는 선각자의 면모와 구국운동가로서의 생사관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대한제국 말 명문가 출신도 아니고, 고관대작의 아들도 아닌 처지에 홀로 서울에 와서 자수성가하고 대쪽 같은 생을 살다가 애국의 변을 토하고 장렬하게
생을 마감한 열사의 비범한 신념과 애국적 실천력에 우리는 고개 숙여 존경의 예를 갖추지 않을 수 없다.
국 내외 정세가 역동하는 혼돈의 시대에 이준의 정신이 민족의 좌표가 되고, 이준의 혼이 후대들에게 이어진다면
우리나라는 이준 열사가 말하는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